극명해지는 LED 조명 시장의 ‘명암’

넓은 적용분야로 각광 … 교체수요 길어 침울
인간을 어둠으로부터 해방시켰으며 일상 생활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조명 기술은 백열등·형광등 등의 기존 조명을 거쳐 현재 LED 조명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머신비전 시스템의 조명 역시 LED로 자리이동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추세와 달리, IMS리서치의 ‘패키지드 LED-2012년 세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패키지된 LED의 세계 시장 규모는 점차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글 | 김종율 기자(
people@automotivemnt.com)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은 반도체에 의해 전기 에너지가 빛으로 변환되는 전광변환 반도체를 광원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존 조명들에 비해 밝기·수명·효율이 우수하고, 수은·납 등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므로 유엔기후변화협약과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최적의 조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LED 조명 시장을 살펴보면, LCD TV에 LED 백라이트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조명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프랑스의 시장조사회사 Yole Developpement가 발표한 최신 리포트 ‘Status of the LED Industry report’에서는 LED 조명 시장 규모가 2018년 170억 달러에 이르고, 일반 조명용 LED  시장이 LED 조명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2012년 상반기까지 고효율 LED 광원을 채용한 조명 회로 기술의 출원 건수는 총 1594건. 매년 건수가 증가하다가 2010년을 정점으로 최근 다소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8년 이후 출원 건수를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삼성·LG 등의 LCD TV 제조 관련 업체 및 코닌클리즈케필립스일렉트로닉스 엔브이·오스람아게·금호전기 등 전통적인 조명 관련 업체들이 다출원인이다. 출원이 일부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중소기업 등을 통하여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중소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LED가 가시광 무선통신 분야, 표시/지시 분야, 살균 분야 등에서 응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LED 관련 회로 기술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른 관련 업계의 기술 개발 노력은 특허출원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ED 시장 한계점 찍었나?
그러나 불안한 소식도 있다. IMS리서치의 ‘패키지드 LED-2012년 세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패키지된 LED의 세계 시장 규모는 점차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많은 LED 엔드마켓(최종 유통과정, 편집자 주)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있는 것.

설명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LED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원동력은 조명 분야였다. 전체 시장의 2012년 LED 시장 규모는 약 109억 달러였고, 그 중에서 조명 분야가 29억 달러로 25%의 비중을 차지한 것. 조명을 제외한 나머지 LED분야가 약 80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을 볼 때 조명이 매출의 상당량을 견인하는 셈이다.

IMS리서치는 2015년 LED시장이 약 13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 중 조명이 58억 달러를, 그리고 나머지 분야가 77억 달러를 각각 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같은 전망에 따르면 LED조명 분야는 3년 사이에 약 2배가량 급등하며, 기타 분야는 약간 감소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전체 조명 시장의 전개 방식이다. IMS리서치는 2015년 이후 LED 램프 공급량을 비추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시세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MS리서치의 애널리스트 Stewart Shinkwin은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 주요 요인은 매년마다 조명의 교체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CFL램프와 LED램프는 수명이 길기 때문에 시장 전체를 축소시키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LED조명 분야에서는 두 자릿수 가격 하락이 예측된다. 반면 조명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품목이 없다.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고는 하지만 변수는 있다. 앞으로 3년 내지 4년 동안 LED시장의 예상 보급률이 기존의 예상보다 낮게 측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시나리오를 구상해보면, 3년 내지 4년 이후로 천천히 상승곡선을 기록하는 LED 조명 시장은 중장기적인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한다.

이와 관련해 장기 동향을 분석하는 데에 IMS리서치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은 LED의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더 하락할지, 어느 지점에서 최저점을 기록할지, 향후 10년의 하반기 루멘/W 비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등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IMS리서치는 루멘/W의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얼마나 떨어질지를 예측하는 중이다.

패키지드 LED 시장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시장은 TV 분야다. IMS리서치는 이 시장을 2012년 20억 달러에서 2016년 24억 달러로, 연평균 1억 달러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IMS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까지 TV 안에 LED가 들어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가격이 하락하며 면적당 필요한 LED 개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LCD패널 출하량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정크기 당 필요한 LED 개수는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성장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2012년 1분기에 출시된 보급형 TV를 보면, 일정 면적당 사용되는 LED 수가 반감하고 있다. LED TV 전체 보급률이 높아진 것은 반색할 만한 일이지만, LCD TV 한 대당 평균 LED는 2011년 4분기의 175에서 2012년 1분기에는 137로 감소했다.
물론 기술혁신을 통해 더 많은 LED가 사용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IMS리서치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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