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비젼, "IR카메라 알려 머신 비전 발전 이룰 것"
트리비젼(TRI Vision)은 머신 비전 컴포넌트와 관련된 제품을 취급한다. 상업용 카메라, 프레임 그래버, 조명 및 케이블 등 머신 비전과 관련된 전반적 기기들을 모두 아우른다. 국내외 브랜드와 협약을 체결해 다리를 만들어주는 트리비젼은 최근 머신 비전에서 각광받고 있는 열화상카메라와 InGaAs카메라를 선보였다.
트리비젼은 머신 비전 컴포넌트 기기들을 주력으로 다루고 있다. 대부분 해외 업체에서 제작된 부품들을 국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카메라·렌즈·프레임 그래버·조명 등의 분야에서 약 20여 군데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자료 출처: 트리비젼 홈페이지). 트리비젼은 이들 제품을 주로 국내 대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Order made 제품을 제공할 정도로 제품 공급과 컨설트에 자신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트리비젼에서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InGaAs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이다.
적외선카메라로 승부
최근 트리비젼은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카메라 제품군을 선보였다. InGaAs 이미지 센서를 접목시킨 Thermal IR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등이 그 주인공이다.
InGaAs카메라는 적외선(IR)카메라의 일종으로 인듐·갈륨·비소라는 다소 독특한 원소들로 만들어진 센서를 사용한다. 이 센서는 인간의 육안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파장의 빛을 감지하거나 나머지 파장을 투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안개나 불투명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입자들을 투과하여 촬영할 수 있다. InGaAs카메라는 밀폐된 용기 안쪽이나 과일 내부, 식품 포장지 내부, 실리콘 웨이퍼 뒷면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다양한 영상을 획득한다. 태양광 관련 산업은 물론이고 보안 및 감시 분야부터 군사용도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이 카메라는 아직도 많은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트리비젼이 선보이는 적외선카메라는 이뿐만이 아니다. InGaAs카메라와 동시에 열화상카메라 제품군도 갖춘 것. 열화상카메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카메라는 사물이나 피사체의 열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열 감지가 필요한 각종 생산 애플리케이션이나 보안 및 감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PCB기판의 불량 여부 검사나 전자제품의 접촉 불량 검사, 산업 현장의 화재 예방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카메라이다.
막 형성된 시장이 ‘메리트’
트리비전의 이상호 대표이사는 “InGaAs카메라나 열화상카메라나 아직 시장이 그렇게 넓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태양광(Solar Cell) 관련 사업으로 최초로 눈도장을 찍은 InGaAs카메라였지만 이후 관련 사업이 부진해지며 InGaAs카메라 역시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InGaAs카메라는 곧 새로운 적용사례를 만들어내었다. 실리콘 웨이퍼 검사가 그것이다. 가시광선용 카메라와 렌즈로는 웨이퍼 뒷면이나 안쪽의 오류를 검사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것.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투과성 등 InGaAs카메라가 가진 특수한 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InGaAs카메라는 웨이퍼라는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상호 대표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에는 방위산업이나 식품 및 농수산물과 관련된 분야에서 InGaAs카메라 수요가 늘고 있다. 밀봉제품의 내부 검사 등 육안으로 검사가 어려운 현장에서도 InGaAs카메라 시연 요청이 늘고 있는 것. 이상호 대표이사는 “아직 수요는 좁은 편이지만 그만큼 확실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도 부족이 가장 어려워
이렇게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InGaAs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지만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데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사람들이 IR카메라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
이상호 대표이사는 “사람들이 이 두 카메라를 자주 접하지 못하다보니 적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즉 머신 비전 시스템을 사용하는 업계 종사자들이 InGaAs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지 못해 도입할 의사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문제는 해외 사례와 비교해보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미국이나 일본, 일부 유럽국가 등 적외선카메라가 상대적으로 보편화된 국가는 다양한 곳에서 적외선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공항에서 사용되는 카메라의 예를 들어보면 공항 안팎의 폐쇄회로 TV, 보안 검색대, 비행기 외관 및 내관 검사, 수화물용 컨베이어벨트 등 많은 곳에서 이러한 카메라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머신 비전으로 넘어오면 더욱 많은 활용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농산품과 수산품 등 식품 관련 사례를 보면, 크기 판단이나 상한 음식 검사, 포장지 안쪽 라벨 검사 등에 InGaAs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며 조리 상태나 조리 현장의 적절한 온도 검사 등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활용사례를 아는 이들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또 하나 문제가 있다면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 그러다보니 애프터서비스나 시제품 마련 등 제품 관리를 위한 여러 과정에 걸쳐 어려움이 발생한다. 또한 카메라가 특수하다는 특성 탓에 렌즈 등의 제품군이 아직 미약하다는 평가도 들려오고 있다. 이런 인식 속에서 사람들에게 적외선카메라를 인지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널리 알리는 것이 과제
“모르고 있다면 알리면 된다”는 것이 이상호 대표이사의 해결책이었다.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여 InGaAs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를 꾸준히 알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트리비젼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맞춤형 솔루션을 구성해 적외선카메라에 생소한 이들에게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InGaAs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리고, 이 카메라를 여러 검사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이상호 대표이사는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InGaAs카메라 분야에서 여러 활용 방안들이 개발되고 있다. 불투명 플라스틱 용기 검사에 InGaAs카메라를 사용하면 생산라인에서 직접 열어보지 않고도 확인이 가능해 생산속도는 늘어나고 비용은 줄어든다. 전자여권을 비롯한 IC칩 검사를 수행할 때에도 회로도를 투과해서 볼 수 있어 검사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이러한 활용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사용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트리비젼은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고 여러 업체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IR카메라를 인지시키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현재는 업계 많은 사람들이 트리비젼과 IR카메라를 조금씩 인식하고 있는 추세이다. 트리비젼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글 |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