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Shenzhen),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
중국 최대 의료기기 수출지로 대규모 의료업체 40개사 소재
중국 심천의 의료기기 산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00년대부터는 연평균 성장률 35%에 이르는 중국 내 의료기기의 메카로 발돋움 했다. 2014년 의료기기 총 생산액은 260억 위안을 돌파 했고 전년대비 약 13%(2013년 230억 위안) 성장했다.
의료기기 산업의 리더, 심천
중국 심천 의료기기 수출 1번지로 부상
중국 의료기기 산업 3대 클러스터인 주강삼각지에 위치한 심천은 탄탄한 산업기반과 풍부한 자금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되었다. 또한 2003년 설립된 심천시 의료기기협회의 체계적인 의료산업 관리·감독 및 산업 진흥 활동을 통해 선진 의료기기 산업기지로 성장 중이다.
2014년 심천시 의료기기 수출액은 137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중 MRI, 컬러 초음파기, B형 초음파기, 심전도 기록계, 심박기 등 5종 품목의 심천시 생산 비중은 전국 1위로 35.09%~56.22%에 달한다.
중국 의료기기 산업을 이끄는 ‘Made in Shenzhen’
심천 의료기기 제조사는 전국 의료기기 산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심천시의 의료기기 제조사는 총 615개이며 종사자 수는 약 6만 명에 이른다. 그 중 MINDRAY(邁瑞), EDAN(邁瑞), SONOSCAPE(開立) 등 중국 최고 의료기기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의료기기 생산기업 중 40개사는 연간 매출액이 1억 위안을 넘는 ‘억 위안 클럽(口元俱樂部)’의 멤버이다. 이들은 심천시의 의료기기 제조사 중 7.45%에 달하며 이들의 총생산액은 심천시 전체 의료기기 총 생산액의 85%를 차지한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성장 속도도 매우 빠르다, 총 생산액 5000만 위안 이하 규모의 기업들은 연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이다.
심천시, 7대 주요 수출 품목 생산 부분 중국 내 1위
의료기기 관련 상위 7대 품목 수출액이 전체 산업 수출액의 58%를 차지한다, 7대 주요 수출 품목은 컬러초음파기, 심박기, 혈압계, CT, B형 초음파기, 마취기기, 심전도 기록계 등이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의료용 전자기기와 영상기기 두 종류로 분류되며, 수출비중은 각각 전자기기 18.64%, 영상기기 20.45%이다.
심천 의료기기 시장 현황
외국 의료기기 브랜드 상품의 시장 침투로 시장 경쟁 심화
GE(General Electronics), PHILIPS, SIEMENS 등 다국적 기업은 중국 의료기기 기업의 인수합병, 현지화,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미 외국계 대기업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80%로 특히 영상의료기기 부분에 대한 ‘GPS’의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R&D, 혁신, 제조, 판매 및 유통 전 분야에서 오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구축해, 중국 내 첨단 의료설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저가 의료기기 제품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활발한 R &D 투자를 통해 기술 향상에 주력
심천시 의료기기 기업의 평균 R &D 투자액은 제품 총 판매액의 10~25%에 달한다. 활발한 투자로 심천시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 제품 중 70%가 자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심천시 의료기기 기업은 약 3000건의 특허를 보유하며, 그 중 발명특허는 1000여 건이 넘는다. 연구 항목 중 1000가지 이상이 상품 개발을 진행 중으로 빠른 기술 진보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지 기업의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자체 기술 개발, 특허 취득에 점차 주력하고, 연구개발, 혁신센터 및 제조설비 등을 구축해 중국 내수시장 및 아시아 시장 거점화를 추진 중이다.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가정용 의료기기 판매 수요 증가
심천시 2014년 1인당 GDP는 2만4336달러로 중국 도시 중 1위이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소비수준이 높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도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 판매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전자혈압계, 혈당측정기, 전자체온계, 물리치료기, 레이저치료기, 시력보호기 등의 판매가 양호한 편이다.
의료기기 산업 트렌드
심천시 중점 육성 3대 산업으로 헬스케어 선정
심천시는 전국 22개 국가 헬스케어 산업 기지 중 3위 규모로 산업규모는 420억 위안을 초과한다. 2015년 목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헬스 케어 도시로 거듭나는 것으로, 목표 수입액은 2000억 위안이다.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및 법률 체계를 정비하고 중국 내 의료 장비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까지 헬스케어 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규모를 36조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의료기기, IT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의료와 IT의 접목은 점차 심화되고 있고 이중 가장 활발한 분야가 바로 웨어러블 분야이다. 웨어러블 시장은 현재 스마트폰 연계 뿐만 아니라 건강 관련 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은 130만 대였으며, 2019년에는 42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심천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BBB는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혈액진단기기 ‘가오’를 출시했다. 3G 및 무선인터넷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혈액 건강검진이 가능한 모바일 혈액진단기기로 본인이 직접 검사 결과 데이터를 의료정보용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의료상담 인터넷 기업 ‘옆집의사(중국 기업)’, 의료 검사기기 기업 ‘마인드 레이(중국 기업)’ 등 의료분야 벤처 창업도 함께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의료계 입문
알리바바는 ‘중신21세기유한공사(中信21世紀有限公司,CITIC 21CN)’에 13억 2700만 홍콩달러(약 1741억 원)를 투자해 ‘알리건강IT’를 설립하고, 중국 제약 데이터 플랫폼 개발 및 확대와 함께 의료 및 건강관리 제품에 대한 데이터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알리페이(支付口)를 통한 의료비 결제 및 금융솔루션 개발과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플랫폼 분야의 프로그램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는 12억 명에 이르는 웨이신과 모바일 QQ 이용자를 기반으로 특히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 양대기업 중 하나인 딩샹위안(丁香園)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10월에는 과하오왕(口號網)에 중국 벤처캐피털인 치밍벤처파트너스(啓明創投), 천싱캐피털(晨興資本)과 함께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중국 내 모바일 헬스케어 영역에서 이뤄진 투자 규모 중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시장 진출 전략
도시 수준에 비해 열악한 의료 인프라
2013년 심천시 운영 사회건강센터 진료 인구는 총 3410만 3000명이다, 입원 인구 109만 명인 반면에 의료 관련 시설은 2228개, 의료 관련 종사자 6만 5782명에 불과해 의료 인프라가 다소 열악한 상황이다.
전문직, IT 관련 업계 종사자, 3차 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고도화된 산업 구조로 장시간 근무와 과중한 업무로 인한 디스크, 전립선질환, 암, 심장병, 비만 환자 증가하는 추세이다.
젊은 도시라 불리는 심천은 최근 빠른 속도로 노인 인구가 늘고 있다. 2013년 심천시 거주 노인 인구수는 45만 명으로 2020년에는 1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진다.
심천시는 의료 국제화를 통해 의료 인프라를 재정비해 늘어나는 의료 수요와 노인 인구에 대비하고자 한다, 이에 맞춰 한국 의료기기 및 관련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세계 의료기기 수출 현황
한국 의료기기 전 세계 수출액은 23억60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8.6%가 증가했다. 2020년까지 수출액 5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액 규모는 아시아 지역 26억2000만 달러, 서유럽 17억1000만 달러, 북미 17억 달러이며 최근 5년간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방사선 영상진단기기 36.7%, 의료용품 16.2%, 가정용치료기기 9.2%순이다. 수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비전동식 수술치료기구가 51.3%로 1위이다. 비전동식 수술치료기구로는 의약품주입펌프(8500만 달러, 63.6% 증가), 의약품 주입기구(1900만 달러, 13.3% 증가), 수액세트 등의 품목이 해당된다.
의료사업에 부는 ‘건강 한류’, 한국 프리미엄을 통한 진출 모색 가능
중국의 지형적 특성과 인구수 대비 병원 수가 부족한 다소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과 의료기술을 접목한 U-HEALTHCARE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심천시에 ‘헬스케어 R&D센터’, ‘메디컬센터’를 개소했다. 운영은 현지 의료법인인 중국 VISTA와 합작해 만든 ‘심천 VISTA-SK 메디컬 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이 센터는 CT, MRI 등 영상자료 판독 및 다양한 병리학적 진단을 서울대병원의 자문을 통해 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접목한 한국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형 분야에서 한국 프리미엄이 두드러져, 한국 유명 성형외과들이 심천의 병원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심천에 진출하고 있다.
한·중 FTA의 수혜 분야인 의료기기 선점 추진
한중 FTA로 중국은 98개 의료기기 품목을 개방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보청기, 온도계, 수술용장갑, 콘텍트렌즈, 치과용 Xray기기, CT, 시력교정용 안경 등이 있다.
또한 중국은 한국인 다수 지분이 허용되는 합작회사의 병원 또는 의원 설립과 한국 의사면허자의 중국 내 단기 진료(6개월 허가 후 1년까지 연장 가능)도 허용하는 등 의료서비스 시장을 일부 개방했고, 이는 한국 의료기기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어 진다.
심천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중심에 있는 도시로 한중 FTA로 양국 간 의료기기 산업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따라서 제품의 양허기간을 잘 파악해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의료기기 중국 수출 인증 절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필요
중국 내에서 판매 및 사용되는 의료기기는 관련 법규에 따라 등록을 신청해야 하며, 미등록된 의료기기는 시장 판매 및 사용이 불가능하다.
제품등급에 따라 관할 감독관리 기구에서 등록을 책임지고, 홍콩, 마카오, 대만 제품을 포함한 모든 수입의료 제품에 대해서는 중국 식품 의약품 감독관리국(CFDA)에서 담당한다.
제품의 위험도에 따라 1, 2, 3등급으로 분류하며, 위험성이 가장 낮은 것이 1등급이고 가장 높은 것이 3등급이다. 2등급, 3등급 의료기기 등록 신청 시 반드시 CFDA에서 허가한 검사센터에서 등록 제품을 검사받아야 한다.
해외 의료기기 등록신청을 원할시 해외 제조기업은 중국 내의 지정기구를 그 대리인으로 하고 그 대리인은 상응하는 법률적 책임을 진다. 해외제조기업은 중국 내의 상응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법인기구나 중국 기업에 의료기기 판매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위탁해야 한다.
자료출처 | global window(www.globalwindow.org)
한국의료기기조합, 중국 의료기기시장 현지화 진출공략
‘장보고 프로젝트’ 구축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달 열린 ‘옌타이한·중 산업단지 브리핑 및 프로젝트 체결식’에 참가해 양국 간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를 대상으로 옌타이시 시장현황과 산업정보는 물론 현지 진출 업체에게 다양한 우대혜택 제공을 핵심 골자로 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옌타이시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옌타이시 상무국, 옌타이시 인민정보홍보국, 옌타이시 투자촉진국에서 후원한 행사로 약 100명의 국내 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합은 중국 현지화 진출 전략사업인 ‘장보고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중국 산업단지들과 업무협약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장보고 프로젝트’는 중국시장 진출거점 마련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생산·조립기지 일부를 중국에 이전하는 사업으로 중국 의료기기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은 현재 ‘장보고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산업단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