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모션컨트롤쇼

10년을 고집해온 모션 제어 전문 전시회

‘비전 업체 참여’로 새롭게 도약

지난 4월 22~24일까지 3일 동안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4 국제모션컨트롤쇼가 개최됐다. 모션 엔지니어링 전문지 ‘모션컨트롤’과 머신비전 솔루션 전문지 ‘비전시스템’을 발간하는 상은미디어 주최로 열렸던 이번 쇼는 관람객들로부터 “믿을만한 전문 전시회”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업계 종사자는 “꾸준히 쇼를 챙겨보는 이유가 있다”며, “매년 열리는 전시회지만 새로운 기술과 제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말했다.

글│이용준 기자(yong@visionsystem.kr)

10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닌 모션컨트롤쇼가 지난 4월 22~24일 3일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70여개의 관련기업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우수함을 피력하는 신제품과 신기술의 향연을 펼쳤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이지만 3일간 6,0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모션컨트롤과 비전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엔지니어링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보모터, 리니어모터, 인버터 등을 취급하는 모션컨트롤 기업과 카메라, 조명, 프레임 그래버, 센서, 케이블 등을 제조·판매하는 머신비전 기업들이 참가했다. 모션컨트롤 주요기업으로는 국제산업기계, 델타 일렉트로닉스 코리아, 산요전기코리아, 아펙스다이나믹스, 알에스오토메이션, 오토닉스, 인아오리엔탈모터, 파스텍, 하이젠모터, LS메카피온, SPG 등이 참가했고 비코시스, 아이피스, 와이엔케이솔루션, 삼정오토메이션, 준비젼, 터크코리아, 씽크론, 트리비젼, 풍림무약, 화인스텍, 힘스, LVS 등의 머신비전 업체들의 첫 참여로 관람객들의 관심은 더욱 달아올랐다. 그밖에 다국적 센서 및 로봇 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행사기간에는 국내외 PCB 생산 업체와 소재/설비 업체들이 참가하는 기판분야 전문 전시회 ‘KPCA(Korea Printed Circuit Association)’가 동시에 개최돼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장 동향을 살필 수 있었다.

새롭게 참여하는 머신비전 업체들
비전 시스템은 이미지 처리 및 결점 검출을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비전 시장은 2013년 북아메리카만 보더라도 약 2배의 성장을 이뤄낼 정도로 기염을 토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국 비전 시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초강세에 힘입어 고가 시장 솔루션이 집중되는 곳으로 꼽히며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시장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머신비전 시장은 맹목적인 스펙만의 상향화로 인해 업계 가격경쟁을 낳는 부작용을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모션컨트롤쇼에서는 머신비전 부품별 업체들이 참가해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나 경쟁이 치열한 카메라 부문을 다루는 화인스텍 관계자는 “고속, 고해상도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안의 센서를 차별화해 시장을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머신비전 업체들의 참가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국제모션컨트롤쇼는 2015년부터는 더욱 공격적으로 비전 기업들을 섭외, 이머징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전 시장의 국내외 동향을 살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0년의 깊이가 전해주는 전문성
공장 자동화의 역사와 함께해온 기술인 모션컨트롤은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일각에서는 모션 제어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역사가 긴 만큼 모션 제어는 좀 더 세부적인 기술과 전문화된 분야의 집중함을 요할 뿐이지 지속 개발 가능한 기술이라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모터 하나만 보더라도 DC 모터, AC 모터, 스테핑 모터, 브러시리스 모터, 리니어 모터 등 수많은 종류의 모터들 있다. AC 모터 하나를 연구하더라도 그 안에 쓰이는 부품을 개발하려면 전문지식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다른 모터의 지식을 두루 습득할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최근 코넥스시장 설립 후 처음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청구한 모션컨트롤 전문기업 아진엑스텍의 박석수 상무는 “2000년 초 230억원 규모였던 모션컨트롤러(제어기 한정) 시장은 2009년경 460억원, 2013년에는 8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며 “이제는 제어기, 모터, 센서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수집과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해서는 안되며 “인쇄회로, SMC/PCB, LCD, 반도체, AMOLED, 바이오, 솔라셀 등 모든 자동화장비에 채용되는 만큼 관련 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오토모티브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모터와 센서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는 게 업계의 목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국제모션컨트롤쇼
국제모션컨트롤쇼는 산업 일반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전문 전시회다. 또한 10년을 고집해온 모션컨트롤 전문 전시회는 ‘비전 업체들 참여’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형 전시회에 비해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반대로 생각한다면 해당 기술과 제품을 필요로 하는 바이어들만 찾기 때문에 효과는 더 클 수 있다. 모션쇼를 꾸준히 찾고 있다는 한 참관객은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전문 기술을 두루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시간을 내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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