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기술을 현대 비전 시스템으로 배워
British School의 로마 송수로 탐험
이탈리아 반도와 유럽 그리고 지중해를 넘어 북아프리카와 페르시아와 이집트까지 지배하였던 최대의 제국이었던 로마를 현대의 비전 시스템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고대 로마는 인간에겐 필수조건인 물을 어떻게 보관하고 운반했는가? 원격조정 로봇과 3D 스캐너를 사용하여 로마인의 지혜를 밝혀낸다.
출처 | Telegraph(www.telegraph.co.uk)
1차 세계대전 즈음에 영국의 지형학자인 Thomas Ashby는 2000년 전 로마의 송수로 지도를 만들었다. 1901년에 세워진 로마 연구기관인 British School의 디렉터였던 Ashby는 로마 연구의 상징이 되었고 약 1세기 후 다시금 로마 연구를 위해 새로운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Ashby 로마 탐험팀’이 결성됐다.
로마의 송수로 연구
연구팀은 바퀴가 6개 달린 ‘Archeo-Robot’에 2대의 컴퓨터, 3대의 카메라, 레이저 센서를 장착했다. 로봇은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통로를 다니며 3D 스캐너로 터널 안쪽의 이미지를 획득하고 ‘Range-Finers’라는 레이저를 이용한 장치로 크기와 방향을 측정했다.
고대 로마는 가장 넓었던 영토의 크기 만큼이나 송수로에도 지혜가 깃들어있었다. 로마 연구팀의 스페인 멤버인 Mr Diaz는 “로마인은 대단한 엔지니어”라며, “송수로에서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것은 그들이 의도적으로 꺾인 부분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계산된 터널의 구조는 물의 공급을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송수로의 90%가 땅 밑으로 만든 터널이다. 이는 땅 위에 수로를 만드는 것보다 땅 밑을 파내기가 더욱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비탈을 깎아 만든 송수로는 협곡과 언덕이 되어 로마로서는 다리를 만들어 물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구조는 A.D. 38년 Caligul 황제의 통치 아래 시작됐고 14년 후 Claudius 황제에 의해 마무리됐다.
비전 시스템의 도움
2000년 전 땅 밑에 만들어진 송수로는 시간이 흐른 후 연구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았다. 기존의 모형에 위해를 가하지 않으며 연구해야 했기에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곳과 경사진 곳 그리고 위험 가스가 누출되는 곳 등은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D 스캐너와 레이저 시스템을 갖춘 로봇의 도움으로 손이 닿지 않는 곳을 보고 연구할 수 있었다.
British School 로마 연구기관의 Christopher Smith는 “종종 가스가 차있는 곳이 있고 급경사진 곳이 있기 때문에 로봇이 적절하게 사용되었다”며, “이번뿐만이 아니라 연구가 어려웠던 다른 지역에도 유용히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