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머신비전 시장 ‘153억 달러’
2012년 120억 달러 전망 … 광학·조명·프레임그래버 ‘시장주도’
머신비전 시장은 2009년에 글로벌 경제위기에 큰 타격을 입은 후 2010년부터 다시 회복기조로 돌아섰으며 그 성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세계 머신비전 시장이 2015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
머신비전은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CCD나 CMOS 이미지 센서에 의해 포착된 대상물의 화상을 디지털로 신호화한 다음 다양한 연산 처리를 통해 위치·거리·ID코드·문자 등의 특징을 추출하고 미리 설정해 둔 조건과 부합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 규격에 맞는지의 여부나 결함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인 것.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및 전자부품·자동차·약품·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될까? 사실 어떤 업종의 시장 규모를 논한다는 건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말해 조사를 진행하는 리서치 기관의 성격이나 입맛에 따라 그 규모가 천차만별일 수 있고, 더불어 리서치 기관마다 똑 같은 항목으로 똑 같은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규모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머신비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적용범위 및 품목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면 시장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전문 조사기관의 분석 자료를 참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과거를 알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재된 데이터도 그런 차원으로 참조해주면 될 것 같다.
세계시장
전자산업 관련 시장 조사 업체인 ELECTRONICS.CA에서 작년 중순 발표한 ‘글로벌 머신 비전 및 비전 가이드 로봇 시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비전 시스템 및 부품 시장은 2010년 98억 3000만 달러였던 것이 2015년 153억 달러로 성장하여 연 평균 성장률은 9.3%가 된다. 물론 다른 연구기관에서는 2015년까지 머신비전 시장이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153억 달러 시장 중에서 카메라와 스마트 카메라가 총 매출의 27.3%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머신비전 시스템 및 부품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처리 능력의 진보가 더 강력한 머신비전 시스템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또 사용자들에 의해 구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카메라와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개발과 연결 등은 처리 능력을 증가시키게 되고, 그에 따라 더 넓은 응용 시장이 생기게 된다.
시장 세그먼트별로 보면 광학·조명 및 프레임 그래버가 주목할 만하다. 이 시장은 2010년 매출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향후 추이를 보면 카메라 및 스마트 카메라가 연 평균 10.2%씩 성장하며 시장을 이끌게 된다.
그만큼 저렴한 카메라 등이 나오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요가 많을 것이란 것.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장은 2015년까지 연 평균 8.8% 성장하며 2015년에 36억 4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게 된다.
미국의 AIA(Automated Imaging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2009년 58억 달러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2010년 65억 달러로 회복되고, 2011년 7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마케팅 리서치 회사인 BCC 리서치가 발행한 보고서 ‘머신비전 : 기술과 세계 시장’에 따르면 머신비전 시스템 및 컴포넌트 시장은 2010년 112억 달러에 달했고 2015년 1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서 최대 매출은 광학·조명·프레임 그래버로 2010년도 규모가 33억 달러이고, 이후 연평균 10.3%씩 성장하여 2015년 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메라 및 스마트 카메라는 2010년도 매출 29억 달러에서 이후 연 평균 7.8% 성장하여 2015년 42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부문 규모는 2010년 27억 달러에서 연 평균 10.4%씩 성장하여 2015년 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시장
미국의 AIA(Automated Imaging Association)에 따르면 머신비전 컴포넌트와 시스템을 포함한 2011년 북미 머신비전 시장규모는 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AAA측은 업체들의 효율성 향상 및 업체들의 비용절감 그리고 머신비전 기술 발전 등이 어우러져 향후 북미 머신비전 시장을 성장일로로 이끌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머신비전 시장에서 아태지역과 북미지역이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1% 성장률을 기록하여 머신비전 시스템 및 컴포넌트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관측되고, 아태지역에 이어 2010년 전체 시장의 32.2%를 가져간 북미지역이 두 번째로 큰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
한국시장
한국의 머신비전 시장 규모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업계에서 상호 짐작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일부 의견을 조합해보면 국내 비전 관련 총 시장규모는 2011년 1500억원~1700억원을 기록했고, 2012년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및 대만
머신비전 시장에서 향후 주목할 곳이 중국과 대만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머신비전협회에 의하면, 중국 머신비전 시장은 스마트폰을 위시한 IT가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9000만 달러에서 2011년 1억 4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만 머신비전 시장은 2억~4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큰 규모이고,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한다. 대만의 머신비전 산업을 이끄는 축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전자산업. 이들이 대만 전체 머신비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차세대 에너지 분야가 대만의 머신비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시장
유럽의 머신비전 시스템 및 컴포넌트 시장은 2010년에 11억 유로를 기록하여 2009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2011년에도 상당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비전시스템 중 최대 규모는 카메라로 3억 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비전시스템 전체 규모 5억 7000만 유로 중 카메라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 이어 광학과 조명 및 프레임 그래버 등이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리 |김종율 기자(people@automotivem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