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3’ 전시회 전격 취소
격년(隔年) 행사로 전환 … 예산 부족 등이 원인
독일에서 매년 열리던 머신비전 행사인 VISION 전시회가 올해는 그 위용을 떨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서 VISION을 격년 행사로 변경한 것. 행사에 참여하는 여러 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글 |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VISION 전시회 주최 측이 VISION 행사를 격년 행사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에 따라 VISION 2013은 취소되며, 내년에 열릴 VISION 2014를 기약하게 된다.
VDMA 머신비전협회 책임자이자 VISION 전시회 자문위원이며 홍보 서포터이기도 한 패트릭 슈바르츠코프(Patrick Schwarzkopf)에 따르면 위와 같은 결정은 VISION 전시회에 참여하는 여러 업체가 주최 측에 요청한 결과다.
VISION 전시회의 이런 결정은 머신비전 업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자사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내는 것이 대부분인데, 격년으로 행사가 열린다면 홍보나 대외활동에 차질을 빚게 된다. 그렇기에 많은 업체들이 이런 결정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여러 업체’가 주최 측에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에 반발이 생기는 이유다.
VISION측의 결정을 지지하는 업체 중 Basler의 이사인 디트마르 레이 박사(Dr.Dietmar Ley)는 “VISION은 현재 세계 최고의 머신비전 전시회 자리에 올랐다”며, “우리는 이 행사를 격년으로 개최함으로써 머신비전의 시장지위를 통합하고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Silicon Software에서 근무하는 클라우스-헤닝 노프즈 박사(Dr. Klaus-Henning Noffz)는 비교적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매해 개최하던 행사는 다수의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적합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격년 행사로 변경하는 주최 측의 결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머신비전 업체들에게 나쁜 소식인 것만은 아니다. 이 결과는 VISION 전시회가 앞으로 줄곧 L-Bank Forum의 1홀에서 개최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장소는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전시장소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으나, 그만큼 대여나 운영에 쓰이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 또한 존재했다. 지금까지는 VISION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면서 예산 등의 문제로 이 장소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전시회를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매해 열리던 행사가 격년 개최로 변경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주최 측의 이와 같은 결정에 반발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주최 측 또한 채널을 열고 있다. VISION 전시회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플로리안 니에트해머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도 전시회 관람객들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다. 이메일 주소는 florian.niethammer@messe-stuttgart.de 이다.
한편, 다음 VISION 전시회는 오는 2014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