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로드 이사 이준영_2D·3D 머신비전 분야의 기린아
싸이로드(CYLOD)는 비전검사 장비와 다양한 센서 측정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이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의 획득·분석 그리고 정보화에 이르는 각종 단계 구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현재 본사는 대덕 연구단지에 있고, 서울에는 세일즈 오피스가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도 두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머신비전 및 로봇산업에 필요한 각종 비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싸이로드의 최근 동향을 들어봤다.
글 |김종율 기자(people@automotivemnt.com)
싸이로드의 출발이 궁금한데.
이준영 이사 : 카이스트(KAIST)의 로봇 축구팀에 그 모태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0년 회사가 설립돼 머신비전 및 로봇사업 분야에 첫발을 내딛었다.
인력 구성은.
이준영 이사 : 초기 5명으로 시작해 지금 2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5명의 초기 멤버 중 여전히 3명이 함께하며 싸이로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벌써 10년이 넘은 회사이다. 그동안 진행됐던 싸이로드의 굵직한 소식을 요약해본다면.
이준영 이사 : 의료용 디지털 X-Ray 관련 개발을 시작으로 고속 리니어 카메라, 실시간 영상 처리를 위한 DSP 보드, 스테레오 비전을 이용한 3D 위치 인식 시스템, 고속 이미징을 통한 타이어 동적 변화 측정기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캐나다의 Point Grey Research의 IEEE 1394 카메라를 국내 시장에 처음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3D 제품인 ‘피타고라스’를 론칭하여 타이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서 3D 형상 품질 검사까지 전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디스트리뷰션 비즈니스도 수행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준영 이사 : 에어리어 CCD 카메라를 비롯하여, 3D 제품군, 프레임 그래버, LED라이트 및 렌즈, 각종 액세서리 등을 디스트리뷰션 비즈니스로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쪽으로 넘어가면 ITS 애플리케이션, FA산업, 3D 측정, 엔터테인먼트 및 의료 애플리케이션 역시 싸이로드가 진행하는 디스트리뷰션 비즈니스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장 빠른 USB 3.0 카메라라는 타이틀로 싸이로드에서 소개된 제품이 있던데.
이준영 이사 : 1.3MP@150FPS ~ 6MP@600F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USB 3.0 카메라인 ‘Flea3 USB 3.0’을 본 것 같다. USB 3.0은 노트북과 PC에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 고속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빠르면서도 USB 2.0과 호환성을 가진다. 이에 기반한 FL3-U3 제품군에는 글로벌 & 롤링 셔터를 지원하는 다양한 고속 CMOS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싸이로드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피타고라스 3D 스캔 센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면.
이준영 이사 : 피타고라스 3D 센서는 FIR 필터 기반의 스마트한 레이저 파인딩 알고리즘과 광 삼각법 원리가 적용된 레이저 스캐닝 장치이다. Firewire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 및 각기 다른 기종 장치와의 호환성을 위한 네트웍 전송모드를 동시에 보장한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무수한 기능을 통해 사용하기 쉽고 간편하며, 콤팩트한 3D 프로파일 측정을 지원할 수 있다. 센서 헤드 컨트롤을 위한 SDK가 제공되며, OBJ/PLY/STL 등 다양한 3D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피타고라스 3D 스캔 센서를 개발한 것에서 익히 짐작할 수 있듯 싸이로드는 3D 분야에 꽤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영 이사 : 업계에서 3D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엇갈리는 건 사실이다. 아직 시장이 폭넓게 형성된 것도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도 있다.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은 시스템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으면 엔지니어들이 계속 검증을 하고 수정을 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3D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은 충분히 살아 있고, 더불어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 역시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이다. 싸이로드도 그런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업이므로 이제 변신을 시도하자는 의견 역시 있을 듯한데,
이준영 이사 : 그런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지만 세부적인 안이 나오더라도 2D 및 3D 이미징 사업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미징 적용 분야를 컨수머 제품쪽으로 넓혀가는 시도를 해볼 수는 있을 듯하다.
10년의 세월을 기업 운영에 참여하면서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이준영 이사 : 경기 흐름과 기업의 성장 사이클에 따라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점인 듯 하다. 예를 들면 기업이 어려울 때는 ‘해야한다’는 당위성이 있으므로 누구나 치열하게 무슨 일이든 매진할 수 있다. 회사가 생존을 하려면 물불을 가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회사가 조금 성장하고 기반이 다져졌을 때는 ‘가치판단’을 해야 하는 게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여기서 가치판단이란 것은 ‘선택’을 의미한다. 제2의 도약을 위해 기업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 판단이 사실 쉽지 않다.
비전 분야를 포함한 어떤 분야이든 인력을 확보하고 그 인력을 성장시키는 문제는 항상 어렵기 마련이다. 이 부분은 어떠한가.
이준영 이사 : 머신 비전 업계라고 그 부분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새로운 인력을 뽑고 그 인력이 충분한 몫을 할 때까지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해줘야 하는데, 그런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조직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싸이로드는 직원의 교육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