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로봇 자동화의 6가지 주요 트렌드
오늘날 급변하는 물류 산업에서 속도, 적응력,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로봇 기술이 기업들에게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며 지속 가능성이 요구됨에 따라, 로봇 자동화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창고 자동화부터 자율 피킹, 그리고 내부 물류(intralogistics)까지, 로봇 기술은 물류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새로운 효율성을 창출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기업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기사는 물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한 로봇 자동화의 필요성과 주요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로봇 자동화의 필요성
물류 분야에서 자동화를 도입해야 하는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오늘날 배송시간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기본이 됐다. 반면, 배송 기간이 3일을 초과하면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한편, 공급망의 혼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기술 역량의 등장 등은 주문 피킹, 팔레타이징 및 디팔레타이징, 토트 핸들링과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로봇 도입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공급망의 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혼란이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추가적인 불안 요소가 지속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물류운영 방식의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어, 물류 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고 회복력이 강한 구조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 운영자들은 단기적인 혼란뿐만 아니라 노동력 부족과 고객(기업 및 소비자)의 진화하는 요구 사항과 같은 장기적인 압력에도 직면하고 있다. 많은 기업에 있어서 물류의 본질도 변화하고 있다.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이며,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가치가 2026년까지 5.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은 서드파티 물류(3PL) 업체와의 협력, 드롭쉬핑(Dropshipping), 직접 소비자 판매(D2C) 등과 같은 대체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드롭쉬핑은 제품을 보유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공급업체를 통해 직접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은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기업이 고객관계 구축과 브랜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가 공급업체의 물류 역량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이 주요한 도전 과제가 된다.
한편, D2C는 중간 유통업체를 배제하고 기업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하고 더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물류 운영이 기업의 전략적 핵심 요소로 떠오르며, 기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동안 자동화는 주로 물류의 개별 작업에 국한되어 적용되었으며, 대부분의 작업은 여전히 사람이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동 비용이 상승하면서, 보다 포괄적인 자동화 접근 방식에 대한 투자 타당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자동화 도입의 강력한 비즈니스 논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적 역량 또한 자동화 투자의 저울추를 기울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 자동화를 촉진하는 주요 트렌드
1. 노동력
기본적인 인구 통계를 살펴보면, 많은 경제권에서 노동 시장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경제포럼 (WEF)은 2019년 일본의 노동력이 2040년까지 2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유럽의 생산 가능 인구가 5740만 명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물류 및 유통센터의 노동자들은 전자상거래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더욱 빠르게, 더 많은 주문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들도 공급망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더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하는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처리를 가속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AGV(무인운반차)를 활용한 창고 내 물품 이동및 산업용 로봇을 통한 피킹, 핸들링, 팔레타이징 등의 자동화 기술이 점점 더 많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물류 위기는 기업들로 하여금 장기적인 시장 변화 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은 혼란에도 견딜 수 있는 탄력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을 더욱 높이게 만들었다. 과거에는 탄력적인 시스템 구축이란 강하고, 잘 훈련된, 그리고 유연한 인력을 확보하여 필요에 따라 업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동화 시스템에 투자하여 내장된 중복성 (redundancy), 유연성(flexibility), 확장성(scalability)을 확보 함으로써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팔레타이징 로봇을 도입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는 피킹 및 핸들링 솔루션을 배치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자동화 솔루션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수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빠르게 도태될 위험이 있다.

▲ 많은 소매업체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자동화된 매장을 포함하여 마케팅 채널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2. 옴니채널 유통 확대
옴니채널 비즈니스는 자사 웹사이트,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오프라인 매장,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채널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맥킨지(McKinsey)는 옴니채널 유통의 총 시장 규모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5년까지 8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PL(서드파티 물류) 전문업체들도 일부 역할을 하겠지만, 옴니채널 유통의 대부분은 자체 물류운영을 보유한 대형 브랜드, 전자상거래 대기업, 기술 스타트업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기존의 홈 딜리버리 시스템이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소매업체들이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비용이 급증하고,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유통 전략을 재구성하여,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이나 지역 물류 창고에서 직접 고객에게 발송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수 있다.
3. 전자상거래 성장
오늘날 전자상거래는 팬데믹 기간 동안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쇼피파이(Shopify) 판매 플랫폼 오베를로 (Oberl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은 전체 소매 판매 성장률을 계속해서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오베를로는 전 세계 총 소매 매출이 29.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5.5%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인 8.9%보다 3.4%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향후 전망을 보면, 2024년 전 세계 전자상거래 성장률은 9.4%에 도달했으며,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8.6%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7.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시점에서 온라인 판매는 처음으로 8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소기업들도 전자상거래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유통업체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D2C 모델을 통해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여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주문 처리 및 배송을 3PL(서드파티 물류)업체에 맡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 2021년부터 2027년까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률. (이미지 출처: Oberlo, 2021-2027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
4. 소비자 요구 변화
소비자의 요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선택권을 원하고 있으며, 더 빠른 배송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 시스템도 이러한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
과거에는 익일 배송이 단순한 ‘부가적 혜택’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당일 배송과 즉시 배송에 대한 수요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중요한 하위 분야로서 즉시 배송(Quick Commerce) 또는 온디맨드(On-Demand) 배송 시장은 2025년까지 거의 세 배 성장하여 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퀵 커머스는 특히 도심 지역의 식료품 배송에서 인기가 높지만, 제약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이를 활용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DHL의 최신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2021년 단 10개월 동안 서유럽에서만 30개의 새로운퀵 커머스 기업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당일 배송(Same-Day Delivery)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20.3%(CAGR)라는 놀라운 성장률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매장의 즉시성을 결합한 새로운 소비패턴에 의해 주도 되고 있다. 도시화의 가속화, 전자상거래의 빠른 확산,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가 당일 배송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5. 스마트한 사고방식
데이터와 분석 기술은 현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물류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는 서로 연결되지 않은 아날로그 자산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센서 및 무선 기술이 탑재되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허무는 ‘스마트화 (Smartification)’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 성능 측정, 시뮬레이션, 데이터기반 의사결정을 수행할수 있도록 한다. 물류 운영자들에게 스마트 시스템은 가시성과 투명성을 높여 최적화를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하여 효율성과 대응력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6. 지속 가능성과 순환 경제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개념은 지속 가능성 목표에 맞춰 글로벌 생산과 소비를 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브랜드와 제조업체가 순환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규제 기관과 소비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물류 운영자들의 참여 또한 필수적이다.
순환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을 재설계하여 △생산량과 자원 사용 최적화 △제품 수명 연장 △새로운 사용 모델 개발 △폐기물의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등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하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료제공: ABB(www.ab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