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홍기 회장' 2013 머신비전의 성찰과 진보
머신비전산업협회 백홍기 회장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백홍기 회장을 만나 2013년까지의 머신비전 산업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들어본다. 결코 타 국가에 뒤지지 않는 한국의 머신비전 관련사들을 한데 모아놓은 비전협회의 설립취지와 해온 일에 대해 들어보고, 이들이 이끌고 갈 한국 머신비전의 미래에 알아보자.
자료제공 | 머신비전산업협회(www.kmvia.org)
머신비전은 제품의 품질검사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의 검사능력을 기계가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비전 시스템은 인간의 보는 능력을 카메라가 대신하고 그 안에 렌즈와 조명이 시스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뇌의 판단능력은 컴퓨터가 대신하고 이런 장비들을 이어줄 케이블이 인간의 신경능력을 대신한다. 머신비전의 잠재력은 제품의 품질을 높이려는 세계적인 수요에 발맞춰 무궁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금껏 발전해 온 것보다 발전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비전 관련사들이 모인 머신비전협회는 세계적으로 미국자동화영상협회(AIA), 유럽머신비전협회(EMVA), 일본산업영상협회(JIIA) 등이 있다. 한국은 2010년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를 설립하여 작년에 사단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타 국가의 영리추구 경향과는 달리 한국 비전협회는 비영리적 성격을 가지고 회원사간의 친목도모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구도를 만들어 한국머신비전산업의 시너지를 목적한다. 나아가 이들은 산업통계를 비롯한 각종 기술 및 신기술에 관한 정보제공과 정부 및 대기업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인재양성을 꾀하는 등 여러 사업을 통해 회원사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회설립 이후 활동은.
협회 운영진 구성을 마친 후 골프, 등산, 체육대회 등 소그룹 모임을 주최해 회원사간의 친목 도모를 추진했다. 협회 주최로 머신비전 전시회도 개최했으며, 오토메이션 월드 전시회 측과 MOU를 체결하여 공동으로 전시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유럽, 미국 등 머신비전 협회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시장정보 및 기술교류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추진할 계획은.
회원사들을 위해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친다. 머신비전 관련 제도와 법규에 대한 정보, 해외시장 동향과 통계, 신제품 및 기술정보 등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머신비전 분야의 통계조사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국내 생산 및 판매 통계 조사와 수출입 현황 및 해외시장 동향조사를 회원사들과 공유하고 누적함으로써 신빙성 있는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해외 협회들과의 교류를 통한 시장자료 확보, 해외 업체들과의 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홈페이지(www.kmvia.org)를 통해 펼칠 예정이다.
맞춤형 인재양성과 학회의 학술대회 및 경진대회 후원 및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머신비전 관련 학회 내에 분과를 마련하고 협회와의 MOU를 통해 취업과 인력확보 등의 상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의 자동화 설비구축을 위한 펀드 조성과 수출, 수입에 관련된 규제 건의도 추진한다. 또한 불합리한 수출입 개선을 위해 법안을 제출함으로써 머신비전 업계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비전 제품들의 품질 향상을 위한 일련의 사업들과 더불어 펀드를 조성할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머신비전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고 머신비전 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기대하고 있는 사업은 기술 표준화 및 보급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분야별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표준화 사업 및 기타 기술 표준’, ‘제품 검증 사업과 국제 표준화 회의’, ‘아시아 표준화 회의 개최’, ‘제품별 전문 포럼 또는 기술 세미나, 산·학·연 간담회 개최’ 등이 있다.
국내 머신비전 시장은.
국내 머신비전 업계 수준은 해외 머신비전 업체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내수시장의 규모와 자금력 그리고 마케팅 노하우 등이 다소 미흡한 점은 사실이지만 이런 점들이 보완된다면 국내 머신비전 업계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공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해외 협회들과의 협업을 통해 협회에서는 부족한 사항들을 빠른 시일 안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머신비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이제 직접 제품의 제작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조명과 렌즈 또한 계속 발전 중이다. 세계적으로 케이블의 기술은 많이 발전해왔지만 유럽표준을 쓰고 있는 만큼 국내의 기술발전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 중심인 카메라 인터페이스 표준화 기술을 사용하기 보다 국내 자체 표준화 기술을 만들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한국, 중국, 일본 협회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표준화 기술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비전 업체를 위한 제언은.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은 치열한 경쟁사회다. 경쟁이라는 요소는 연대를 방해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서로 죽이기 위해 깎아 낼 방법만이 남아날 것이다. 머신비전협회는 서로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 결속을 유지하고 경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위해 힘쓸 것이다. 한 업체부터 시작한 상생의 발걸음이 세계 속 한국의 머신비전을 끌고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