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싸이로드
머신비전의 새 영역을 개척한다
싸이로드는 국내 머신비전 시장에서 ‘개척자’로 통한다. 2D 머신비전 시장이 주름잡던 시절 국내에 3D 머신비전 기술을 들여온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며,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와 의료 그리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업체이기도 하다. 싸이로드는 공장자동화 등의 기존 머신비전 영역을 공략함과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도 발을 내딛고 있다.
글 |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싸이로드는 머신비전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부터 Pythagoras 3D 센서 제품을 선보이며 2D와 3D 분야를 함께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실현했다. 그런가하면 같은 해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분야에서도 주요 공급업체로 도약하며 다방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났다.
세계의 머신비전을 한자리에
싸이로드가 세계적 수준의 지식과 개발력을 갖춘 것은 세계 유수의 머신비전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결과다. 머신비전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 법한 포인트그레이는 물론이고, 3D 분야의 선두주자인 포톤포커스(Photonfocus), 센서의 명가인 씨크(SICK)와 스마트레이(SmartRay), 대구경렌즈와 바이텔레센트릭렌즈 등 특수 렌즈 부분의 전문가 옵토 엔지니어링(Opto Engineering) 등 각 머신비전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각 회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해 본사는 물론 해외 각지에 있는 대리점들과도 소통하며 정보와 지식을 쌓는다.
한국과 세계를 연결한다
싸이로드가 세계 유수 업체들과 교류하며 얻은 성과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ITS 분야의 일화가 대표적이다. 1.3메가픽셀 카메라는 주차장에서 촬영하기에 적합한 해상도인데, 기존에 활용하던 CCD 이미지센서는 스미어 현상으로 인해 번호판을 가리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동일한 해상도의 카메라 중 CMOS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는 드물었다. 이에 싸이로드는 포인트그레이 측과 요청과 협의를 거쳐 1.3메가픽셀의 CMOS센서 카메라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Blackfly 1.3메가픽셀 모델이다.
위와 같은 다양한 성과들을 이루어가며 싸이로드는 단순히 제품 공급업체에 그치지 않고 국내에는 시스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해외에는 한국 시장을 빠르고 적합하게 분석해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싸이로드가 세계적인 허브 역할을 하게 된 것.
파이 넓히는 선두주자
싸이로드는 머신비전의 활용을 공장자동화 영역을 벗어난 분야로 넓히고 있다. 포화상태인 시장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창출해 전체적인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ITS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시스템을 전환하던 시절부터 시장에 진출해 7년여 동안 ITS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싸이로드인 만큼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까지 내다보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주차장·과속 방지·하이패스·출입 확인·범죄 예방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ITS는 싸이로드의 전문성이 집적된 분야다.
다른 활용사례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있다. 엔터테인먼트에 쓰이고 있는 대표적 머신비전 카메라는 포인트그레이의 Ladybug 5버전 카메라다. USB3 비전 표준을 준수하는 5메가픽셀 카메라를 여섯 대 탑재함으로써 360°에 가까운 구형 영상을 획득한다. 이 영상은 다음 로드뷰나 구글 맵스와 같은 지도나 내비게이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TV 영상이나 콘서트·야구 등의 경기장·모델하우스·펜션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싸이로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머신비전의 활동 영역이 결코 공장자동화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대세는 3D
머신비전 분야는 현재 3D 기술로 검사 및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반도체 분야에서 반도체 칩 유무 검사나 범퍼 볼 검사 그리고 PCB의 휨 검사 등은 2D로는 검사하기 어려운 분야다. 이들 검사에는 미세한 높낮이도 감지·측정할 수 있는 3D 분야가 대안이 된다. 고객들이 2D 머신비전의 한계를 느낌과 함께 3D 머신비전의 장점을 이해했으며, 이에 3D 머신비전 분야가 점점 커진다는 것이 싸이로드의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여러 현장이 3D 머신비전은 도입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3D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타이어 홈 검사는 타이어 자체가 검은색인데다 홈이 얕아 2D 머신비전으로 정밀하게 검사하기는 어려워 3D로 검사하고자 하는 것. 또한 철강의 철판 제작은 고온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기와 열기 그리고 붉은색 때문에 2D로 검사하기 힘들다. 이때 3D 레이저 기술로 검사할 수 있다.
하지만 3D는 아직까지 활용이 어려운 분야다. 2D 분야는 머신비전 소프트웨어와 라이브러리 등이 활성화되어있지만 3D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패턴 매칭 기능을 보자. 2D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패턴 매칭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사용자는 마우스 클릭 몇 번, 혹은 터치 몇 번만으로도 간단하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하지만 3D에서는 아직까지 패턴 매칭 기능을 찾기 어렵다. 때문에 미가공 이미지(Law Image) 분석도 어렵다.
싸이로드가 3D 머신비전을 도입하는 업체들을 돕고자 나섰다. 여러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자사 기술지원팀이 현장 지원과 테스트를 제시하며, 카메라·렌즈·조명·필터 그리고 소프트웨어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건강한 기업’으로 거듭나다
싸이로드는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며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부분 머신비전 업체가 공장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장자동화라는 한 분야에 집중하면 호황과 불황을 같이 하게 된다. 일례로 플랫패널 디스플레이(FPD) 시장은 LED에서 OLED로 기술이 이전하는 단계에서 정체되고 있어 업체들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휴대전화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나 2차전지 등 관련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활용사례를 개척하면 여러 시장에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강한 구조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싸이로드 오인태 과장의 설명이었다.
싸이로드는 몇몇 프로젝트 개발을 앞두고 있다. 전체적 시스템 내에서의 3D 비전 파트를 개발함으로써 3D 분야에서의 전문가로 거듭나고, 이후 픽앤플레이스 머신이나 박스 피킹 머신, 반도체 칩 트레이 검사 등 모듈 개발·범용화 쪽으로 발을 넓히겠다는 것이 싸이로드의 전략이다. 개발과 활용으로 파이를 키우는 ‘건강한 기업’으로의 한 걸음이다.
기존 2D 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3D 분야를 확대해 새 분야를 창출하는 것. 이것이 싸이로드가 가지고 있는 ‘건강한 기업’으로 향하는 청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