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 탐방기 (1)
2013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 탐방기
2013년 3월, 한국 머신비전 업계가 다시 한 번 축제의 장을 맞았다.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이 2회째를 맞은 것.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머신비전 업체들이 기지개를 켜듯 자사의 신제품과 새 소식을 가져왔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머신비전 관계자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신기술들을 선보여 머신비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글/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1) 세계로 미래로 통합공정으로
타 분야와 손잡는 머신비전 시스템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이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산업분야의 전시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머신비전 산업전은 오토메이션 월드와 함께 열렸는데, 이 오토메이션 월드의 구성이 다채롭다. 오토메이션 월드는 산업용 IT 솔루션, 에너지 세이빙 기술 및 재생에너지, 모션컨트롤 및 로봇 기술을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자동차·반도체·건설·철강·식품·약품·연구소 등 각 분야의 제조 종사자들이 모두 모여 국내외의 자동화 산업에 대한 최신 정보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과 함께 열린 국제 포장기술 산업전은 말 그대로 각종 포장기술에 대한 정보와 동향을 모은 전시회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 전시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포장기술 전문가들에게 볼거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국제 포장기술 산업전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공장자동화·머신비전과 함께 생산을 책임지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필요한 생산 요소들을 모두 갖춤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융·복합적 시야를 제공하고 다양한 정보를 한데 모아 편의성을 동시에 노린 것. 이는 전시회의 키워드인 ‘Connect’와도 일맥상통한다.
국내 업체들 한자리에
국내에서 유일한 머신비전 행사를 맞아 국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머신비전 업체들이 모였다. 그 구성은 머신비전용 카메라부터 시작해 열화상카메라·스마트카메라·렌즈·이미지 센서·조명·프레임그래버·레이저 센서·바코드 리더 등으로, 머신비전 기술을 총망라한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참가업체 이름을 보아도 머신비전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음직한 이름들이 대부분이다(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 업체들이 대부분 모인 만큼 머신비전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에 좋은 기회였다. 방문객에게는 자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물론이고 비슷한 기술을 가진 여러 다른 업체들을 서로 비교할 수도 있는 행사였던 셈.
머신비전 ‘대부’들 다 모였다
이번 행사는 확실히 국내외 머신비전 업계에서의 입지를 새로이 다졌다. 해외의 관심이 커진 것. 텔레다인 달사(Teledyne DALSA)·바슬러(Basler)·e2v·NED·도시바텔리·에드몬드 옵틱스 등 해외에서도 내로라하는 업체에서 국내 업체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각 회사를 대표하는 이들이 직접 한국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의 VISION, 미국의 Automate 등 세계 유수의 전시회에서 활약하던 이들이 방한하는 것에서 한국 머신비전 산업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에서 직접 부스를 열어 한국 방문객을 맞이하기도 했다. 옵토 엔지니어링과 유레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시장 키우는 협회들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현상이 하나 더 있다면 머신비전 협회관이었다.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가 국내 머신비전을 총괄하는 협회로써 전시회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영상협회(AIA)와 일본의 일본산업영상협회(JIIA)가 직접 자리를 빛냈다. 머신비전 산업을 키우고 머신비전에 대해 알리고자 하는 이들답게 한국 시장을 확인하고,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 간의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방문한 것. 각 협회의 장(將)들이 모두 방문해 부스를 다니며 머신비전 전문가들과 인사 및 동향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이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미국과 일본의 머신비전 협회장들과 나눈 대담은 뒷 페이지 참조).
업체부터 유모차까지
이번 한국 머신비전 산업전에는 다채로운 이들이 방문했다. 머신비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서 방문한 것은 물론,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등 관련 학과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그런가하면 유모차를 밀고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있었다. 머신비전을 알리려는 국내외 협회와 업체들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각계각층의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부스에 들러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머신비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바야흐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한국 머신비전에 관심을 갖게 된 셈.
지식 공유의 장
머신비전 전시회의 꽃이라고 한다면 단연 지식과 정보 공유다. 사람들은 활용사례와 새로운 제품과 기술 그리고 시장 동향 등을 바라고 전시회에 방문한다. 지식에 목마른 이들을 위해 전시회 측에서 마련한 것이 바로 머신비전과 관련된 세미나다.
이번에 열린 세미나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핫’했던 주제들로, ▲자동화용 열화상 카메라 소개(MDS테크놀로지) ▲3D 결함 검출을 위한 광학적 접근 방안(선하이테크) ▲Sub-micro & Super Resolution Solution(앤비젼) ▲e2v 라인스캔 카메라 소개(e2v, 앤아이피) ▲CoaXPress 동향 및 3-CMOS(프리즘 방식) 컬러 라인스캔 카메라(다이트론코리아) ▲산업용 ID 솔루션과 스마트 카메라의 통합 플랫폼 구현(라온피플) 등 방문객들의 구미를 당길 주제들로 구성되었다. 3일간 열린 세미나를 통해 국내 머신비전 관련 참가자와 종사자들은 지식에 대한 갈증 해소의 장을 제공했으며, 세미나 주최측은 새로운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