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테크코리아, 경험과 젊음으로 머신비전 조명 시장 공략
머신비전 조명을 취급하는 업체는 다양하다. 하지만 조명을 직접 제작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외국에서 들여온 조명기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데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몇몇 업체들이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유스테크코리아는 이러한 머신비전 조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젊음을 무기삼아 시장에 진출하는 그들은 남다른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글 | 윤진근 기자(pen@automotivemnt.com)
유스테크코리아는 천안에 있던 실파인이라는 회사에서 출발하였다. 실파인은 반도체 웨이퍼를 리사이클링하는 업체로, 이 업체 안에 있던 조명사업부가 유스테크코리아의 전신이다. 하지만 실파인의 조명사업부는 고객 및 협력업체가 모두 서울에 있어 원활한 거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로 거처를 옮김과 동시에 분사를 선택하였고, 유스테크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출발하게 되었다.
유스테크코리아는 조명사업부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으로 조명과 관련된 사업들을 시작하였다. 백화점이나 마트 혹은 거리의 POP사인물을 비추는 사인패널의 백라이트와 필름현상기가 주요 제품이었다. 이 중 필름현상기는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하며 위용을 떨쳤다.
위기를 기회로
유스테크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조명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반도체와 LCD 그리고 공장자동화 분야에 쓰이는 조명을 만들면서부터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조명은 크고 밝기가 오래 유지되어야 하며 고가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단순한 광고나 필름 판만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조명을 만들어야 한다는 난관에 봉착한 것.
시행착오 끝에 LED조명을 제작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었다. 납품 후에 몇 달이 지나면 성능이 줄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 알고 보니 LED의 발열이 심해 방열 시스템이 없으면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었다. 당시 LED조명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던 유스테크코리아였다. 하지만 곧 개발에 착수해 단기간에 기존 제품의 단점을 모두 극복한 LED조명을 만들어내었다. “이는 유스테크코리아만의 젊은 피와 열정 그리고 패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유스테크코리아는 설명했다.
머신비전 ‘진출’ 관심
각종 공장자동화 분야에 조명을 공급하던 유스테크코리아는 최근 머신비전 조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조명 시장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일이 잦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꾸준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머신비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
유스테크코리아는 2004년, 실파인 조명사업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라이트박스와 광고판 그리고 백라이트 등 다양한 조명을 취급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신비전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스테크코리아는 “현재까지도 독일과 일본의 기술을 가지고 비전시스템 및 솔루션을 완성시키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최종 사용자들이 쓰기에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우선 가격이 높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매우 높은 가격에 조명을 사고팔게 된다. 게다가 바다를 건너야만 제품을 공수할 수 있다 보니 납품기간은 물론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에서 머신비전 조명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유스테크코리아만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과 대응력으로 승부
유스테크코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과 기술력이다. 기존에 반도체와 LCD 그리고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대형 조명은 물론 다양한 맞춤형 조명까지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었다. 또한 유스테크코리아의 제품은 품질 측면에서 기존 고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선사한다. 고객들이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유스테크코리아의 조명을 선택하는 이유는 유스테크코리아의 기술력과 그에 따른 품질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여러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쌓은 신뢰 역시 유스테크코리아에게 큰 자산이다. 머시닝 업체와의 원활하고 지속적인 협업으로 최근에는 유스테크코리만을 위한 머시닝 기계를 따로 마련하였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더욱 신속하게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유스테크코리아가 자랑하는 것은 또 있다. 대응 능력이 그것이다. 한 가지 제품이라도 유지와 보수부터 변형과 교체 측면에까지 전부 대응할 수 있다. 고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조명 수명이 짧다’든가 ‘형태가 잘못되었다’든가 하는 문제점부터 ‘스위치 종류를 바꿔달라’거나 ‘모양을 변경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수정사항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유스테크코리아는 이러한 요청에 모두 응대한다. 스위치나 조명은 물론이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수정사항도 받아들인다. 이러한 요청은 모두 유스테크코리아에게 새로운 지식이 되기 때문이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요청을 수행하면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유스테크코리아는 설명했다. 고객을 통해 배운다는 것이 유스테크코리아의 철학이다.
빠르고 지속적인 유지보수는 유스테크코리아에게 가장 큰 무기이다. 업계에서는 한 가지 제품을 여러 번 반복해서 고쳐주고 바꾸어주면 손실이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이렇게 유스테크코리아의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은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유스테크코리아를 찾게 된다. 이는 차기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이 된다. 이런 방식을 머신비전 시장에 접목시켜 대응능력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
유스테크코리아는 현재 머신비전 시장에 막 진출하려 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조명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이해도가 높지 않다. 타 업체들에 비해 인지도가 적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스테크코리아는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기술지 및 잡지를 구독하는 등 정보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머신비전 시장의 트렌드를 폭넓게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그러나 유스테크코리아는 트렌드세터를 바라지 않는다. “타 기업의 제품을 보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유스테크코리아의 설명이었다. 제품을 카피함으로써 트렌드를 좇아간다든가 타 기업의 경험을 익히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유스테크코리아는 연구소를 신설하고 제품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쪽을 택한다. 현재 유스테크코리아는 면광원은 물론이고 동축 조명, 사각 조명, 링 조명 등 다양한 조명을 모두 개발 중이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유스테크코리아는 “우리가 지금까지 닦아온 기반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며, “유스테크코리아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십여 년의 노하우를 머신비전 시장에 집중시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유스테크코리아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