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버리 송경환 대표
이노베이션과 친환경성으로‘선두’지킨다
한국에이버리는 에이버리 데니슨의 한국 지사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에이버리 데니슨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딩 및 라벨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세계 50여 개국 30,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최고의 제품 및 혁신적 기술 개발에 힘쓰는 에이버리 데니슨은 각종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적 및 수용성 라벨과 이노베이션라벨을 선보였다. 지난 7월 10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송정환 대표가 직접 이러한 모델을 소개하였다.
글 |윤진근 기자 pen@automotivemnt.com
내열성 높은 라벨 선봬
한국에이버리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 중 하나인 고내열성(高耐熱性) 폴리이미드 라벨 모델 ‘GenⅡ Polyimid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합성수지 라벨이다. 폴리이미드라는 특성상 열에 강한 이 제품은 용매·화학·마모·고온 등 산업현장에서 처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요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최고 섭씨 260도까지 버틸 수 있는 내열성과 우수한 바코드 인쇄 품질은 GenⅡ Polyimide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타 제품들에 비해 가독성이 뛰어나 더 높은 판독률을 자랑한다. 해외 수출 기준인 UL Qualified에서 합격점을 얻었다는 것도 GenⅡ Polyimide가 가진 장점이다. 엄격한 해외 기준을 통과한 라벨인 만큼 까다로운 여러 산업 환경에서도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이 눈에 띄는 이유는 가격경쟁력이다. 사실 국내에 출시된 폴리이미드 라벨 제품들은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성능에 비례해 가격은 치솟고 있다. 한국에이버리가 내세운 GenⅡ Polyimide는 경쟁사들 제품에 비해 우수한 인쇄 및 판독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최소발주수량 역시 1000㎜×50m×1R로 부담되지 않는다.
GenⅡ Polyimide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PCB보드나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서 이 제품을 볼 수 있는데, 바코드를 인쇄하여 생산품에 부착하면 각종 트래킹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제조현장 환경 분석이나 제품의 사후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고 절연(絶緣)능력이 뛰어나 각종 전기 및 전자제품 생산 분야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한국에이버리는 현재 25㎛(유광/무광)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온도가 생명인 곳에서 큰 활약
‘타임스트립 플러스(Timestrip Plus)’는 제품이 기준온도 이상에 노출되었을 때 노출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온도감지 인디케이터(Time-Temperature Indicator)이다. 즉 제조환경이 일정 온도를 벗어났을 때 제품이 해당 환경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표시해주는 라벨이다.
이 기기는 굉장히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다. 기기를 누를 수 있는 스위치와 숫자가 표시된 게이지가 전부이다. 하지만 이런 구조만으로도 제 역할을 다하기에는 충분하다.
타임스트립 플러스는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부터 현장의 온도를 감지한다. 기기를 통해 측정되는 온도가 지정된 온도보다 높아지게 되면 인디케이터에 누적된 시간이 표시된다. 노출온도는 -14°C 부터 30°C 이상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기준 온도 이상에 노출되었을 때 최대 24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 제품으로 인해 제품 제조와 공정 단계에서 보관 상태와 취급 상태 등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온도에 민감한 각종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 분야나 식품 분야와 같은 생산 현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제품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외에도 저온 유통업이나 약국 및 병원과 같이 온도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적 제품 개발 ‘청신호’
최근 한국에이버리는 북미와 유럽 사업부에 이어 FSC인증을 획득했다. 국제기관인 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주관하는 이 인증은 산림 훼손을 막고 효율적으로 관리된 산림에서 생산된 원재료를 사용해 가공 및 유통하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이다. 한국에이버리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산림 황폐화를 막고 녹지를 늘리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는 친환경성 라벨을 생산하는 것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한국에이버리가 선보인 친환경성 라벨 Gloval MDO 제품은 에이버리가 가진 비전과 가장 잘 맞는다. 한국에이버리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전 과정 평가를 참조하면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기존 PE재질 라벨 대비 100만스퀘어 사용 기준으로 화석연료 2000배럴 덜 들어가고 나무가 2141그루, 물이 1억 6000만 리터, 에너지 3억 쥴, 온실가스 5000CO2, 고형 폐기물 7000톤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다. 비율로 따져보았을 때 펄프가 97퍼센트, 공업용수가 50퍼센트 그리고 에너지가 37퍼센트 절감되는 효과를 보인다. 기존 제품보다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증거이다.
또한 수분리성 점착라벨은 한국에이버리가 가진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만든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재활용 공정에서 PET용기와 점착라벨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한국에이버리는 이 솔루션을 이용했을 때 공정 단계에서 재활용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분리 과정을 실험해본 결과 수분리성 라벨은 분리되지 않은 시료가 0.0g으로 100퍼센트 분리된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분리된 라벨 중 요액 위로 떠오른 라벨과 접착제가 99.9%로 PET용기를 완벽에 가깝게 재활용할 수 있다.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PET재활용율을 2020년까지 기존 80에서 88퍼센트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로 인해 1조 1천억 원의 재생원료 경제가치가 창출되고 5,400억원이라는 소각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기존에 유통되던 소비적인 PET용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이버리는 이 기술로 제6회 미래 패키징 시니술 정부포상 대상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친환경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
한국에이버리 송경환 대표는 “모든 비즈니스에 있어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은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성”이라며 “에이버리 데니슨은 자원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개발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SC인증 획득과 같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과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환 대표는 “에이버리 데니슨은 패키지 디자인성과 작업 효율성, 환경을 고려한 제품들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