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비전업계 최강을 꿈꾸다
최신 기술에 모두 대응!
최근 비전 업계에서는 몇 가지 기술적인 화두가 있다. 소위 말하는 신기술로 코아익스프레스, 카메라 링크 HS, USB 3.0, 그리고 10GigE 등이다. 물론 이 기술들은 아직 표준이 완전하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관심만 가진 것들도 있다. 그렇지만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이 기술들에 모두 대응하고 나선 곳이 이제 2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업체라면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 주인공이 바로 라온피플이다.
글 |김종율 기자 people@automotivemnt.com
언제나 그렇듯 외국어에 익숙해져버린 우리들에게 한글 이름이 나오면 의미를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부터 든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다. 한글 이름과 영어 이름이 혼용된 회사명부터 짚고 넘어가보자. ‘라온’은 즐겁다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회사 상호는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것이 경영이념이고 원칙이기도 하다.
라온피플은 2010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이제 고작 2년의 시간을 업계에서 보낸 신출내기인 것. 그러나 그 면면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저력이 결코 녹록지 않다. 핵심엔지니어들이 영상 신호 처리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창업 2년 만에 굴지의 메이저 기업이 사용한 검사장비에 라온피플 솔루션이 채택된 것만 봐도 이들의 숨은 실력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라온피플측은 “비전인식 및 영상신호 처리분야에서 한국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기술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들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고속 이미지캡처 솔루션과 머신비전 시스템은 물론 향후 비전프로세서까지…… 비전인식 관련 세계 최고 솔루션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는 큰 포부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 목표가 허황된 게 아니라는 것은 올해 라온피플이 발표한 몇몇 제품이 단적으로 말해준다. 라온피플은 올해 ▶25메가 픽셀 고해상도 카메라 ▶ 세계 최초 10GigE I/F 머신비전 카메라 ▶USB3.0 머신비전 카메라 등을 발표하며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물론 그 이전으로 거슬러가면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MIPI 4-라인 센서 영상 캡처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그 이력은 화려하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라온피플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기술력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셈. 물론 기술력 하나만 믿고 업계에 뛰어들었다가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무수
한 업체들의 행보를 생각하면 세상의 생존 방식이 꼭 기술력만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지만.
어쨌든 이들이 수면 아래에서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회사측은 “홈페이지를 최근에 열었을 뿐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마저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빈 깡통처럼 목소리만 요란하게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데 치중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은 대목이다.
프레임 그래버의 국산화
라온피플이 선보였거나 개발완료 단계에 있는 많은 혁신적인 제품 중 현재 주목 받는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고속 프레임 그래버의 국산화를 꼽을 수 있다.
프레임 그래버는 카메라에서 출력되는 영상신호를 변환하여 PCI/PCI 익스프레스 버스를 통해 컴퓨터로 전송하는 장치로, 머신비전 시스템의 주요 구성요소이다. 전자·의료·식품·산업분야에서 고해상도 및 초고속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레임 그래버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예를 들면 카메라 링크, 코어익스프레스 및 10G 이더넷) 제품군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프레임 그래버는 거의 외국제품이었다. 특히 고속 프레임 그래버는 일부 외국업체가 독점해 왔다. 라온피플은 고속화의 핵심요소인 메모리 기술, 플로우 컨트롤 기술과 고속 DMA 기술을 확보하여 고속 프레임 그래버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10GigE 비전 카메라 선봬
고속에 관한 한 라온피플은 프레임 그래버 외 10GigE 비전 카메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세계 최초로 프로토타입의 10GigE 비전 카메라를 개발하여 지금 디버깅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디버깅 작업이 완료되면 상용화를 시키겠다는 것으로, 모듈은 이미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비전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시키기 위한 기존 연결 방식은 최대 1Gbps 수준의 기가비트 이더넷 방식과, 베이스 모드에서 최대 2.38Gbps까지 가능한 카메라링크 방식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전송 속도의 한계로 카메라 해상도나 최고 화면속도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 한계를 해결한 것이 고속 10 기가비트 이더넷 방식의 카메라이다.
10GbE는 서서히 발전하고 있는 통신 기술 표준으로, 초당 최고 10억 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10GbE는 대부분의 근거리통신망에서 활용되는 이더넷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송 거리도 300m에서 40km까지 다양하게 적용된다.
라온피플이 개발한 10GigE 비전 카메라인 LPMVC-XGE 시리즈는 10Gbase-T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180fps까지 전송되는 초고속 카메라로 산업용 초고속 검사장비 분야에 적합하다.
고속·고해상도 머신비전 카메라
최근 반도체 및 FPL 산업의 회로점검과 완성품 검사라인에서는 처리해야 할 이미지 데이터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라온피플이 선보인 LPMVC-CL25M은 25M 픽셀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이다. 풀 카메라 링크(8tap-8bit 모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27fps까지 전송되는 고속·고해상도 카메라인 것.
이 제품은 라온피플이 선보인 프레임 그래버인 LPFG-100과의 조합될 경우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산업용·의료용 정밀 검사장비 분야에 적합한 최적의 머신비전시스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라온피플은 현재 CCD 센서를 적용한 29메가 픽셀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 링크 방식의 카메라도 곧 출시한다.


